글
그냥..신기해서
내가 예전에 했던 캡춰들을
우연히 만나게 될 때..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..
내가 스캔한 거나, 캡춰한 거는 거의 알아보는 편이기 때문에(아마도..다들 자기가 한 거는 알아볼거다)
약간의 리터칭을 한 경우까진 저거 내 거구나..하고 알아본다. 로고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ㅎㅎ
내 아이디 넣는 걸 싫어해서 안 넣지만,
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돌아다니는 내 캡춰들과 사진들을 볼 때면
로고를 넣을 걸 그랬나..하고 잠시 후회가 되기도 하고ㅎㅎ
그러면서도 내가 애들 사진에 아이디 있는 걸 싫어하다 보니 그냥 넣지 않게 된다..다시 생각해 봐도 약간 후회가?ㅎㅎ
이노무 팬질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..
캡춰를 해도, 애들 예쁜 걸 발견해도,
딱히 어디다 올리고 함께 달리지 못하게 된 게 되게 오래됐다.
그럴 때마다 참 아쉽고..그냥 모른 척 하고 다시 여기저기 올려볼까 싶기도 한 마음.
애들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데,
오랜 팬질의 시간동안 내가 많이 변한 것 같다.
원래 이랬는데, 다시 이런 나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..ㅎㅎ
나는 너무 느릿느릿해서..마음도 느리기 때문에
사놓은 영상도 아주 늦게야 보고..뭐든 언제나 뒤늦게 달리게 되고..
그렇지만 느린만큼 아이들을 꽉 차게 사랑한다고 생각한다..
그런 마음을 한가득 담아 캡춰도 하고 혼자 예뻐도 하고..그러다 보면 너무 늦어버려서
어디다 올리기도 참 민망한 시점이 되는 게 아쉽기도 하고..
나야 뭐..평생 이렇게 느린 팬질을 하겠지만
아쉬운 건 아쉬운 거라 이거지.
며칠동안 컴퓨터와 이별이구나아..
보고시플꺼야 우리 재중이유천이준수ㅠㅠ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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